서울 서대문구 한 상가 전체가 나눔·기부 동참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아파트 상가 입점 업소 전체가 함께 '나눔'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끈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관내 북한산두산위브아파트 상가 내 입점한 11개 업소 전체가 홍은1동주민센터와 '우리동네 나눔가게' 협약을 맺는다고 17일 밝혔다.

나눔가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와 식품 등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서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상점을 말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업소는 아이스크림·피자·치킨전문점, 식당, 편의점, 빨래방, 스터디카페, 치과, 내과, 약국, 공인중개사사무소 등이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매월 한부모가정 3곳에 각각 3만원 상당의 제품을, 스터디카페는 매월 3명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월 20시간씩의 이용권을 증정하는 식이다.

이 상가 내 상점 전체가 나눔에 동참하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한 배스킨라빈스 북한산두산위브점 김수정 사장은 "가게도, 주민들도 모두 어려운 시기지만 조금씩 마음을 나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는 나눔가게를 활성화하기 위해 3개월 이상 나눔 활동에 참여하는 상점에 '나눔가게' 현판을 배부하고, 우수 가게는 매월 25일 발행하는 구정 소식지 '서대문마당'에 게재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웃을 위한 기부에 함께 하기로 한 소상공인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어려움 속에서 결심하신 뜻을 잘 새겨 지역사회 내 지속가능한 나눔 공동체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