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생산하는 인천 셀트리온의 제2공장에서 공개된 완제 공정 모습. 사진=연합뉴스
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생산하는 인천 셀트리온의 제2공장에서 공개된 완제 공정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기존 바이러스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실시한 평가에서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6종(S, L, V, G, GH, GR)에 대해 우수한 중화 능력을 보였다. 중화능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말한다.

영국 및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 수준에서의 효능을 평가한 결과 렉키로나주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우수한 중화능력을 보였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억제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현재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S, GH, GR)뿐 아니라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모두 억제 효과가 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