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작년 안전띠 착용률 분석
차량 탑승자 15% 안전띠 착용 안 해…뒷좌석 착용률은 37%
차량 탑승자 10명 중 1∼2명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중 안전띠 착용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도로에서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84.8%로 나타났다.

2018년 9월부터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지난해 안전띠 착용률은 전년보다 소폭(0.09% 포인트) 하락했다.

좌석에 따른 안전띠 착용률은 앞 좌석 86.2%, 뒷좌석 37.2%였다.

독일이나 스웨덴, 뉴질랜드와 같은 교통안전 선진국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5%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안전띠 착용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차량 탑승자 15% 안전띠 착용 안 해…뒷좌석 착용률은 37%
특히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사업용 자동차의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은 76.5%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비사업용 자동차도 89.6%로 나타나 전년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3∼4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이 2017∼2019년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교통사고 사례를 조사한 결과 사망자 1천768명 중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사망자는 651명(36.8%)으로 집계됐다.

한편 공단은 이번 설 연휴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 14일까지 '온택트'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며 차량 탑승 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