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휴식-케인 선발' 토트넘, 에버튼전 예상 라인업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에버튼전에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5시 15분(한국 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에버튼과 맞붙는다.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토트넘에 중대한 일전이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제패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선 적이 없다. 우승에 목이 마른 상태다.

각 대회에서 쾌조의 출발을 끊은 토트넘은 우승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 휘하에 각 대회에서 순항 중이다.

시즌 초 토트넘은 맹렬한 기세를 뽐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 무패(7승 4무)를 달리며 잠시나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우승 경쟁에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는 리버풀, 레스터 시티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최근엔 3연패 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상대로 2-0 승리를 따내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리그 8위까지 처졌고 우승 경쟁에 먹구름이 꼈다.

하지만 다른 대회에선 여전히 희망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에 올라 있고, 4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FA컵 역시 흐름이 좋다. 지난달 10일 8부 리그 소속 마린 FC를 꺾은 데 이어 32강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팀 위컴 원더러스를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에버튼이란 난적을 만났지만, 이번 관문을 넘는다면 우승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

중요한 경기지만, 토트넘이 마냥 주전 선수들로만 스쿼드를 꾸리기엔 부담이 있다. 14일 EPL 2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에버튼전에서 어떤 선수들을 내세울까.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경기에 앞서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4-2-3-1 포메이션을 꺼낼 것으로 봤다. 원톱에 해리 케인, 2선엔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가레스 베일이 나선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해리 윙크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섰고 수비진은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조 로든, 맷 도허티가 구축한다. 골문은 조 하트가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롭 게스트 기자의 생각 역시 비슷했다. 게스트 기자는 하트 대신 위고 요리스, 윙크스 대신 무사 시소코, 라멜라 대신 스티븐 베르바인이 기회를 받을 것으로 봤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할 것으로 점쳤다.

반면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위고 요리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탕귀 은돔벨레, 손흥민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라인업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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