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이 설 연휴를 사흘 앞둔 8일 부산 남부민동에서 저소득 가정에 전달할 구호품을 머리에 이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있다. 적십자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쌀, 부식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구호품을 전달했다.
2/8, 본사에서 ‘구호급식차량 전달식’ 진행1억5000만원 지원해 5톤 특장 차량 제작, 최신 설비 갖춰 최대 500인분 급식 지원사진설명: BNK금융그룹은 8일 본사에서 1억5000만원을 지원해 제작한 구호급식차량을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전달했다.왼쪽부터 BNK금융지주 정성재 그룹경영지원부문장,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서정의 회장, 최성필 사무처장. BNK금융그룹 제공.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은 8일 본사에서 나눔 경영 실천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서정의)와 ‘구호급식차량 전달식’을 가졌다.BNK가 기증한 구호급식차량은 1억5000만원을 지원해 제작한 5t 특장 차량이다. 최신식 취반기와 자체 발전기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어 한 번에 최대 500인분의 급식 지원이 가능하다.구호급식차량은 긴급재난 상황시 이재민과 복구요원들의 구호급식에 투입되며 평상시에는 지역 이웃들의 무료급식 활동에 지원될 예정이다.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전달되는 급식차량이 전국의 재난 현장 지원과 이웃과의 나눔에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며 “BNK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BNK는 지역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2006년부터 대한적십자사 부산·울산·경남지사에 매년 특별성금을 전달하고 있다.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 등을 적극 추진하며 지역과의 동반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서 성금 전달식 가져지역 소외계층 지원 및 재난 구호활동에 동참BNK부산은행은 28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특별성금 4900만원을 전달했다.사진 오른쪽부터 박명철 부산은행 상무, 서정의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회장. 부산은행 제공.부산은행이 대한적십자사의 사회안전망구축을 위한 특별성금 모금에 참여해 지역 사회 나눔을 이어간다.BNK부산은행은 28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특별성금 49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은 지역 소외계층 지원과 코로나19, 풍수해와 같은 재난 구호활동 등의 사업 재원으로 쓰여진다.이날 특별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부산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역 소외계층 지원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부산은행은 2007년부터 매년 대한적십자사에 특별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적십자 나눔 바자회, 자선걷기대회, 사랑의 헌혈릴레이 등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대한적십자사의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적십자사와 힘을 모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구호세트를 제작해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및 지역 소외계층을 지원한 바 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수급이 연일 비상이다. 전국적으로 헌혈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헌혈자 수는 18만 명 가까이 급감했다. 혈액의 적정 보유량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13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자 수는 261만1401명에 그쳤다. 2019년(279만1092명)보다 17만9691명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대한적십자사 측은 분석했다.헌혈자 수가 줄며 혈액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혈액의 적정 보유량(5일치)을 채우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달 18일에는 국내 혈액 보유량이 2.7일치까지 줄었다. 혈액 보유량이 ‘주의’ 단계로,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혈액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한 헌혈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전 국민에게 발송했다.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긴급재난문자를 보낸 뒤 그나마 상황이 나아져 현재 4.1일치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혈액 수급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일반인 사이에서는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돼 있다. 직장인 김인형 씨(32)는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헌혈을 꺼리게 된다”며 “회사 단체헌혈도 취소돼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막상 헌혈과 코로나19 감염 사이엔 의학적 연관성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전국 헌혈센터에선 코로나19 이후 하루 두 차례 이상 시설 전체에 환경 소독을 시행 중이다. 개인용 채혈 장비는 모두 일회용을 사용한다.대한적십자사는 오는 6월까지 헌혈센터 픽업 서비스를 운영한다. 헌혈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차량을 보내 헌혈센터로 데려오는 방식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