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운동시설·안산시 인테리어업·광진구 음식점 추가 감염 커
안양시 사우나-수도권 도매업-횡성 병원 연관성…감염경로 '불명' 사례 21.8%
요양시설·일가족·회사 고리로 신규감염…IM선교회 누적 40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잇따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는 데 더해 요양시설·일가족·사업장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도 확인됐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운동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가 16명 늘었다.

이용자 1명이 지난 2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다른 이용자 8명과 지인 4명, 가족 1명, 기타 1명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진구 음식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불어났다.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해 방문자가 52명, 종사자가 6명, 가족이 7명, 지인이 4명이다.

도봉구 한 교회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환자가 나온 후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명이 됐다.

경기도에서는 기존 감염사례 관련 전파가 컸다.

안산시 인테리리업체 관련해서는 1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고, 평택시 제조업체에서는 4명이 늘어 누적 53명이 됐다.

얀양시 사우나 집단감염은 수도권 도매업과 강원도 횡성 병원 사례와 관련성이 확인됐다.

이들 세 집단의 누적 확진자는 34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요양시설, 일가족, 사업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충남 청양군에서는 마을 이장이 지난 5일 확진된 데 이어 가족과 지인, 동료 등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북구에서는 지난 3일 일가족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인 등 총 8명이 감염됐고, 경북 경산시 사업장(2번 사례)에서도 지난 5일 감염자가 나온 후 총 5명이 확진됐다.

부산 해운대구 요양시설에서는 지난 4일 종사자가 확진된 이후 환자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잇따랐다.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401명으로 늘었다.

이중 광주 북구 교회 등 광주 지역 시설과 관련된 확진자만 217명이다.

대전 중구 주민센터(누적 11명), 충북 음성군 축산물업체(19명), 광주 서구 교회 두번째 사례(7명), 광주 북구 성인게임랜드 첫번째 사례(31명), 부산 수영구 요양시설(7명), 부산 중구 재활병원(23명), 제주 일가족 세번째 사례(9명) 등의 감염 규모도 커졌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지난 4일 이후 21%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5천815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265명으로, 전체의 21.8%를 차지했다.

요양시설·일가족·회사 고리로 신규감염…IM선교회 누적 401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