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됨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시흥 옛 시화병원 건물에 설치해 운영한 '제1호 특별생활치료센터' 가동을 중단했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경우 가동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는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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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특별생활치료센터는 지난해 12월 26일 문을 열어 이달 1일까지 38일간 중증 병상을 포함해 80개 병상을 두고 운영됐다.
이 기간 총 175명의 확진자가 입소하고 132명(75.4%)이 퇴소했다.
나머지 43명(24.6%)은 증상이 악화해 전담 치료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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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생활치료센터는 기존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의료기관의 중간단계 개념으로, 경증환자 가운데 산소 공급이나 수액 등 기본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에게 특화된 시설로 운영됐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수도권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의료기관 병상 자원에 여유가 생겨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특별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운영성과 확인된 만큼 큰 유행이 빠른 속도로 진행해 위협이 될 때 유용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