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학교 집단 감염…방과후수업·새 학기 비상
광주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발생 후 학교 내에서 다수가 확진자로 분류된 것은 광주에서 이번이 처음이고, 방과후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집단 감염된 것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일선 학교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방과후 수업이 이뤄지고 있고, 새 학기를 앞두고 있어서 학사 일정을 운영하는데 우려를 낳고 있다.

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확진자로 분류된 송원여상 학생 8명의 방과후수업 참여 과목은 메이크업반 2명, 헤어반 2명, 워드실기반 2명, 공무원반 1명, 전산회계반 1명 등이다.

이들 중 일부는 실기 과목 특성상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방과후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뿐 아니라 이날 중 1∼2학년 전체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8일엔 방과후수업에 참여한 광주 광덕고 학생이 확진자로 분류돼 방과후수업에 참여한 1∼2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250여 명이 전수검사를 받았다.

현재 광주지역 일선 고등학교 1∼2학년은 방과후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 당국은 방과후수업 참여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안디옥교회 발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들은 걱정하고 있다.

모 학부모는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방과후수업에 참여한 학생이 대거 감염돼 아이를 방과후수업에 보내야 하는지 고민이다"며 "광주에서 확진자가 줄지 않으면 학생들 등교수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방역 당국에서 송원여상 8명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한 뒤 일선 학교의 방과후수업과 새 학기 등교 방침 등 학사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