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우회로' 협상 모색…국힘, '무시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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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개별 접촉 시도…입당설엔 "아니 땐 굴뚝에 난 연기"
국민의당이 야권 단일화를 위한 실무 협의를 어떻게든 성사시키고자 전략 수정에 들어갔다.
안철수 대표의 공개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 반응만 기다리지 않고, 개별 의원의 친분을 발판 삼아 물밑에서 실제로 부딪혀보기로 한 것이다.
국민의힘이 대놓고 무시하니 우회로라도 뚫어보겠다는 심산이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부터 비공개로 국민의힘 공식 의사결정 통로에 다각도로 접촉해보려고 한다"며 "문전박대를 당하더라도 시도해보겠다"고 말했다.
당직자들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주호영 원내대표 등을 개인적으로 만나 안 대표가 당적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본경선에 참여하는 방안을 직접 설득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안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 금태섭 전 의원과 3월 중순에 통합 경선을 치르는 것보다 2월에 열리는 국민의힘 본경선에 미리 합류해 최종 후보를 노리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 차원의 공식 협의 시도는 아니라고 선을 긋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애초 계획했던 실무 협의 대표 선임도 하지 않기로 한 마당에 일방적으로 협의를 서둘러봐야 모양만 우스꽝스러워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각자 필요하면 개인적으로 국민의힘과 소통하자고 정리했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나더라도 공식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입당과 합당을 제외하고 모든 협상 카드를 소진한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이를 완강히 부인한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전날 보도된 안 대표의 입당설에 대해 "아니 땐 굴뚝인데 연기를 너무 확실히 냈다"며 "전혀 사실무근의 오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당이 물밑에서 실무 협의를 거듭 요구하더라도 국민의힘이 이에 응하지 않고 무시 모드로 일관할 전망이어서 단일화 논의도 당분간 공전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비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 당 경선 열차는 안전하게 운행해 본경선이 끝나는 3월 4일 목적지에 내릴 것"이라며 "안 대표와는 거기서 만나서 또 다른 열차를 타고 야권 승리의 길로 가면 된다"고 비유했다.
/연합뉴스
안철수 대표의 공개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 반응만 기다리지 않고, 개별 의원의 친분을 발판 삼아 물밑에서 실제로 부딪혀보기로 한 것이다.
국민의힘이 대놓고 무시하니 우회로라도 뚫어보겠다는 심산이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부터 비공개로 국민의힘 공식 의사결정 통로에 다각도로 접촉해보려고 한다"며 "문전박대를 당하더라도 시도해보겠다"고 말했다.
당직자들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주호영 원내대표 등을 개인적으로 만나 안 대표가 당적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본경선에 참여하는 방안을 직접 설득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안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 금태섭 전 의원과 3월 중순에 통합 경선을 치르는 것보다 2월에 열리는 국민의힘 본경선에 미리 합류해 최종 후보를 노리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 차원의 공식 협의 시도는 아니라고 선을 긋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애초 계획했던 실무 협의 대표 선임도 하지 않기로 한 마당에 일방적으로 협의를 서둘러봐야 모양만 우스꽝스러워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각자 필요하면 개인적으로 국민의힘과 소통하자고 정리했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나더라도 공식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입당과 합당을 제외하고 모든 협상 카드를 소진한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이를 완강히 부인한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전날 보도된 안 대표의 입당설에 대해 "아니 땐 굴뚝인데 연기를 너무 확실히 냈다"며 "전혀 사실무근의 오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당이 물밑에서 실무 협의를 거듭 요구하더라도 국민의힘이 이에 응하지 않고 무시 모드로 일관할 전망이어서 단일화 논의도 당분간 공전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비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 당 경선 열차는 안전하게 운행해 본경선이 끝나는 3월 4일 목적지에 내릴 것"이라며 "안 대표와는 거기서 만나서 또 다른 열차를 타고 야권 승리의 길로 가면 된다"고 비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