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풍력발전 '새바람'…일자리도 이익도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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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협의 거쳐
한전 등과 모델 확립
450개 기업 유치
일자리 12만 개 창출
한전 등과 모델 확립
450개 기업 유치
일자리 12만 개 창출

전라남도는 올해 처음 열린 노·사·민·정협의회에서 한국전력 등 37개 참여 기관과 함께 전남형 상생일자리 모델을 확립하고, 4개 분야 30개 과제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라남도는 2030년까지 민간자본 46조원을 포함해 48조원을 들여 생태계 구축과 사업 모델을 확립하기로 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사업 모델이 구체화되면 어민 등 주민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투자하게 된다”며 “수익 분배 방안 등 다양한 이익 공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거리에 따라 수익금을 받는다. 4월부터 태양광발전소 운전에 들어가는 자라도 안좌도 주민 3230명은 연간 56만~160만원을, 7월엔 지도읍 주민 3700명이 20만~60만원을 수령한다. 10월에는 사옥도 주민 502명이 80만~240만원을 받게 된다. 4개 섬 주민에게 지급되는 올해 태양광발전 이익 공유금은 총 50억9000만원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내년에 추가로 안좌면에 200㎿, 임자면과 증도면에 각각 100㎿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다”며 “2023년 비금면에 300㎿를 추가로 조성하면 주민의 발전 수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가 2030년 완공되면 연간 3000억원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인당 연 최고 600만원의 추가 소득이 발생하는 셈이다.
무안·신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