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매도 공세에 2% 하락…개인 2.1조 순매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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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5일 기관과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면서 3,1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4.03포인트(2.03%) 떨어진 3,085.9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12%) 오른 3,153.84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돌아선 뒤 하락 폭을 키워갔다.
이날 증시는 연초 코스피의 상승세를 이끈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하는 양상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4천85억원을, 외국인은 7천63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도는 삼성전자(4천363억원), 현대차(908억원) 등에 쏠리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도 삼성전자(2천550억원), 삼성전자우(686억원), LG화학(602억원), 기아차(460억원) 등을 주로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1천306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2.30%), 현대차(-4.19%), 현대모비스(-1.68%) 등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6.67%)은 지난 13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조9천억달러(약 2천82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의사를 내비쳤지만,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의 경기 부양책 등) 호재보다는 수급 불안에 민감한 모습"이라며 "연기금의 주식 비중 조정, 금융투자 발 프로그램 물량의 출회,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물가 대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 과열 및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자산 시장은 경기와의 괴리를 좁혀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3억247만주, 거래대금은 22조7천607억원이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5.85포인트(1.62%) 내린 964.4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포인트(0.15%) 오른 981.72에 개장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30억원, 94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55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8.02%), 셀트리온제약(-9.51%) 등의 하락 폭이 큰 가운데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0.46%)만이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8억2천398만주, 거래대금은 14조5천428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