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1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1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주택 투기수요를 차단해야 한다는 정부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며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이미 마련한 세제 강화, 유동성 규제 등 정책 패키지를 흔들림 없이 엄정하게 집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여당 일부에서 제기한 양도세 중과 완화론에 선을 그은 셈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제1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올해도 투기수요 차단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정책기조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가용주택 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6 수도권 공급대책, 8·4 서울권역 주택공급 대책, 11·19 전세대책 등이 제때 추진되도록 해 신규 주택 공급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올해 중 3만호, 내년 3만2000호 등 총 6만2000호 규모 사전청약도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며 "4월 중에는 입지별 청약 일정 등 구체적 계획을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또 "현재 추가 고민 중인 다양한 공급방안은 신속히 마련해 가능한 한 다음 달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6월 양도세 중과 등 작년 강화한 부동산 세제의 본격적 시행을 앞두고 홍 부총리는 "시행일이 4개월 남짓 남았다"며 변동 없이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홍 부총리는 "국민 주거안정이 가장 시급한 민생과제"라며 "부동산시장 안정이 가시화되도록 정부는 모든 정책수단을 통해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주택 공급, 매매, 임대시장의 시장 참여자와 관련 기관을 포함해 국민 모두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