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창설 후 첫 여성고위공무원 탄생…조현진 해양오염방제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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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은 조현진(49·여) 방제기획과장이 부이사관에서 고위공무원 '나급'으로 승진해 본청 해양오염방제국장을 맡는다고 14일 밝혔다.
부이사관은 3급 공무원이며 고위공무원 '나급'은 과거에 이사관(2급)으로 불리던 직급이다.
부산 출신인 조 국장은 부경대학교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해경 환경사무관(5급)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서기관(4급)으로 승진한 뒤 제주지방해경청과 남해지방해경청에서 해양오염방제과장을 맡았다.
2019년 4월에는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본청 방제기획과장으로 근무했다.
조 국장은 일본 나가사키대학교에서 해양과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근무하는 등 해양오염방제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현재 해경청에서 경찰관이 아닌 일반 사무직 가운데 서기관 이상 여성 공무원은 조 국장이 유일하다.
조 국장 다음 직급으로 여성 사무관 7명이 해경에서 근무하고 있다.
조 국장은 "역동적인 바다의 특성과 다양한 변수로 인해 해양오염 사고에 대응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예방에 집중하면서 변화하는 사고 유형에 맞춰 오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