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 저하 추세에도 전입자 늘어 소폭 증가

경기 여주시의 인구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멸위험' 여주시 3년 만에 인구 증가…지난해 0.73%↑
13일 여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11만1천897명으로 전년도 11만1천83명에 비해 814명(0.73%) 늘어났다.

여주시 인구는 2018년 처음으로 줄어들어 인구증가율이 -0.41%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0.40%였다.

지난해 인구증가율 0.73%는 2014년(0.9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사망률이 올라가고 출생률이 낮아지는 추세가 이어졌지만, 전입자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인구가 증가했다"며 "경강선 등 교통 여건이 좋아지고 개발사업도 늘어 인구 유입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가남읍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등 '아이키우기 좋은 여주' 정책도 주효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여주시는 2019년부터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7월 기준 도내 소멸위험 지역은 31개 시군 가운데 여주, 연천, 가평, 양평, 포천 등 5개 시군이다.

소멸위험지수는 20∼39세 여성 인구수를 노인 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0.2 미만이면 소멸 고위험이고, 0.2 이상~0.5 미만이면 소멸 위험 지역으로 구분한다.

지난해 7월 기준 여주시 소멸위험 지수는 0.46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