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진 공개한 이유는…" 속내 털어놓은 그알 PD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수많은 살인사건 다뤄봤지만 가장 끔찍했다"
"양모가 정인이 입양아라고 말하고 다닌 것 이상"
"필요하다면 후속 방송도 할 것"
"양모가 정인이 입양아라고 말하고 다닌 것 이상"
"필요하다면 후속 방송도 할 것"

지난 7일 SBS '이철희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동원 PD는 정인이의 실명과 사진 공개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그러면서 "방송에 공개하지 못한 사진도 있는데 생각하기에도 벅찬 그런 사진들이었다"고 했다.
이동원 PD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하면서 청부살인 사건, 권총살인, 강도 등도 다뤄 봤지만 (아동학대가) 가장 잔인하고 다루기 힘든 주제였다"며 "법조인은 아니지만 어떤 다른 살인사건보다 잔혹하고 끔찍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ADVERTISEMENT
이 PD는 "정인이 양모가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 담당자에게 '아이가 잘 지내고 있다'며 수시로 동영상을 보냈다고 한다"며 "들었던 에피소드 중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양모가 아이를 데리고 외출했을 때 본인이 나서 입양 사실을 말하고 다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모가 카페나 식당에 정인이를 데리고 갔을 때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본인 스스로 '저 우리 아이 입양했어요'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며 "공개입양이라 하더라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ADVERTISEMENT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