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항 배후부지 설치 하루만에 철수…인근 소각장으로 옮겨 재설치
"왜 우리동네에…" 주민반발에 부산 사하 임시선별진료소 철수(종합)
주민 반발로 용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사하구 임시 선별진료소가 옛 다대소각장에 들어선다.

부산 사하구는 옛 다대소각장(다대로 740)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이달 8일부터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기습 한파로 8일부터 3일간 오전 11시∼오후 3시 단축 운영된다.

임시 선별진료소는 숨은 확진자를 발견하기 위해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더라도 시민 누구나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당초 구는 지난 4일 다대2동 통일아시아드공원 인근 다대항 배후부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주민 반발로 하루 만에 철수했다.

일부 주민들은 지난 4일 선별진료소 설치 작업을 점검하러 온 김태석 사하구청장에게 몰려들어 항의하기도 했다.

주민 항의를 전해 들은 지역 정치인들마저 구청에 시설 철수를 압박하기도 했다.

현재 16개 구·군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는 사하구가 포함되면서 14곳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