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서 도내 교정시설 이감 재소자 확진 여부 '촉각'
도내 코로나19 사망자 16명 중 절반이 80대, 70·90대도 각 3명
4일 강원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새로 나왔다.

원주와 평창에서는 교회와 관련한 연쇄 감염이 이어졌고,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도내 교정시설로 옮겨진 재소자들의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 확진 가능성도 있다.

도내 18개 모든 시군은 이날 자정을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나섰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신규 확진자는 원주 8명, 평창 6명, 춘천 5명, 철원·양양·고성·동해 각 1명씩 총 23명이다.

원주에서는 세인교회 발 6명을 포함해 8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 중 5명은 세인교회 교인이고 유아 1명은 세인교회 발 n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세인교회 관련 확진자는 교인 28명과 연쇄 감염자 9명 등 37명으로 늘었다.

원주 나머지 2명은 서울 송파와 인천 확진자와의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창에서도 10대 2명, 40대 1명, 50대 3명 등 교회 관련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은 용인시 수지산성교회 성도들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용인 수지산성교회 관계자와 접촉한 6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춘천 확진자 5명 중 3명은 홍천과 서울 등지의 직장동료 또는 가족 감염이고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고성에서는 60대 자매 2명이 전날과 이날 확진됐고, 동해에서도 50대 여성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철원과 양양에서도 80대가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영월교도소로 이송된 재소자 217명에 대한 제5차 진단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교도소 측은 환자 발생에 대비해 교도소 내 1인 생활치료시설 자체 운영을 계획 중이다.

앞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옮겨진 재소자 192명 중 10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352명이다.

지역별로는 원주 369명, 춘천 170명, 철원 187명, 동해 158명, 강릉 112명, 홍천 76명, 인제 38명, 평창 37명, 영월 29명, 정선 19명, 화천 17명, 횡성 14명, 양구 12명, 삼척 8명, 양양 7명, 고성과 태백 각 4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사망자는 16명이다.

연령대는 90대 3명, 80대 8명, 70대 3명, 60대 2명이다.

도내 18개 시군은 이날 0시를 기해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

동해시는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했고, 인제·화천·양구·고성·양양은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