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급 정책이자 청년 일자리 증대시킬 정책"
그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의 핵심 이슈인 아파트 공급 문제와 청년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획기적인 정책이다. 서울교대를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로 옮기고 그 부지에 대규모 청년 아파트와 청년 스타트업 오피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교대, 은평구 불광역 인근으로 이전 추진"
김근식 교수는 서초동에 있는 서울교대 부지가 서울 지하철 2·3호선이 만나는 강남에서도 손 꼽히는 요지인 점을 짚으면서 "2200여명의 교대생과 부속초등학교 학생들만의 공간으로 쓴다는 것은 국토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 고민해봐야 한다. 서울교대를 은평구 불광역 인근 통일로변 서울혁신파크(옛 국립보건원) 자리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그는 "서울교대는 국립으로 학교 용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고 개발계획을 세우고 승인하는 것은 서울시장의 권한이다. 즉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함께 해야 가능하다"며 "중앙정부에 국가 소유인 서울교대와 서울시 소유인 혁신파크 부지와의 맞교환을 제안한다. 학교 부지는 현 상태의 공시지가로 평가해 그 차액은 서울시가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근식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다. 말만 번지르르할 뿐 청년 아파트 공급이나 청년 위한 일자리, 기업 만들기에 제대로 관심을 쏟지 않는다"면서 "저의 (서울시장) 당선은 2022년 5월 정권 교체된 새 정부로 이어질 것이고 새 정부는 서울시 제안에 흔쾌히 협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중앙정부-광역지자체 부지 교환 전례도…획기적 정책 대안"
김근식 교수는 '서울교대 청년희망밸리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구체적 계획도 밝혔다.그는 "서울교대 부지의 용적률을 800% 이상으로 올리면 33~99㎡(10~30평)의 스타트업 오피스와 아파트형 공장 3000개 이상이 생긴다. 청년의 번쩍이는 아이디어와 땀이 밴 기업들이 대거 생기고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창업 공간과 아울러 20~30대를 위한 소형아파트 1만여채도 아울러 지어진다. 서울 전체의 청년 주택난을 완화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2년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는 부지를 교환한 전례가 있다. 서울교대 이전과 부지 활용은 경제 활력과 청년 주거난 해소라는 의지와 추진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청년층에 대한 깊은 애정, 그리고 특히 신생기업이 우리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믿음을 갖춘 서울시장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