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에는 선 긋기
임종석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게도 시장 출마를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제 마음 다 실어서 우상호 의원을 지지한다'고 말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저는 이번만이 아니라 지난번부터 우상호 형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다"면서 "준비가 돼도 넘치게 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종석 전 실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을 가른 1987년 6월 항쟁 한가운데 우상호가 있었다"면서 "2016년 전대미문의 대통령 탄핵, 그 겨울의 촛불혁명이 3당 합의를 통해 국회의 표결로 마무리되는 그 중심에도 우상호 원내대표가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은 참 복잡한 도시다. 강속구를 뿌리는 10승 투수나, 30홈런을 치는 4번 타자가 아니라 NC를 우승으로 이끈 감독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며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는 어느새 서울시의 4대 비전으로 자리 잡았는데, 2014년 캠페인 당시 이 비전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바로 우상호"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임종석 전 실장은 "그런데 왜 그렇게 지지도가 안 오르는 걸까요. 우상호, 꼰대 아닌데. 진짜 괜찮은 사람인데"라며 "준비가 되어도 넘치게 된 우상호 형에게 신축년 흰 소의 신성한 축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의원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 후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정부의 지침에 따라 2주간의 자발적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우상호 의원은 자가격리가 끝나는 오는 7일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