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 연설…6분으로 푸틴 새해연설 중 가장 길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새해맞이 연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고난을 이겨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푸틴 신년사 "시련은 지날 것…고난에 물러서지 말아야"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자정 러시아 극동 캄차카주(州)에서 가장 먼저 방영된 신년 맞이 TV 연설을 통해 2020년은 모두에게 힘든 한해였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시련은 반드시 지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사랑과 상호 이해, 신뢰, 지지와 같이 우리를 고귀하고 강하게 만드는 모든 것은 우리 곁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자들의 회복을 기원하면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고난 앞에서 물러서지 말고 향후 러시아의 성공에 기반이 될 공동체를 돌보고 자신에 대한 신념을 가지는 것이 현재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든 것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삶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직면한 과제들을 계속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TV 연설은 6분 분량으로 크렘린궁에서 사전 녹화됐다.

이번 연설은 푸틴 대통령의 새해 연설 중 가장 분량이 긴 것이었다고 타스는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