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변하는 기술·시장 등 새로운 경제 환경에 대응하고자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도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경기도-삼성전자, 중소 제조기업 경쟁력 강화 협약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30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런 내용의 '대기업-중소·중견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경기도-삼성전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선7기 도정 핵심 가치인 '공정'을 바탕으로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대기업이 보유한 경험과 역량, 혁신 노하우 등을 중소·중견기업과 공유,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뒀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 스마트한 작업환경 조성 ▲ 우수기술 공유마당 조성 ▲ 우수기업 판로개척 지원 등 3개 분야 총 7개 사업을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이익 창출로 이어지는 기업 간 동반 성장 및 공정경제 체계 구축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경제는 일종의 생태계와 같아서 1차 생태계가 잘 유지돼야 전반적인 경제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며 "대기업이 독자적으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정한 상황에서 상생하고 공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가치다.

그래야 대기업도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