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중 경쟁에 있어 동맹국과의 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28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가 중국과 경쟁하고 중국 정부가 무역상의 남용과 기술, 인권 등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가운데 생각이 비슷한 파트너·동맹과 연합을 구축할 때 우리의 입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관계에 관련된 어떤 사안에 있어서도 우리는 세계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공유하는 나라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의 이날 발언은 대중 강경책을 예고하며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해온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연설에 앞서 화상으로 안보 브리핑을 받았다. 브리핑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지명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등이 참석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4년간 (트럼프) 행정부의 나홀로 접근으로 미국의 민주주의가 공격받았으며 우리의 안보가 위협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오늘날 직면한 도전과제들은 한 나라가 움직여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