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검사자 429명 모두 '음성'…당국 "긴장의 끈 안 놓을 것"
지난달 25일 이후 246명 확진, 7명 숨져…시민 21.7% 검사받아

충북 제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속 발생의 고리를 끊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28일 온라인브리핑에서 "어제 429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신규 확진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선제적 검사에 적극 참여한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3일 만에 신규확진 '0명'…제천시 지긋지긋한 감염고리 끊기나
그러면서 "방역수칙 이행이 최고의 백신"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주변 접촉을 자제하면서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제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33일 만의 일이다.

이 지역에서는 김장모임 발 확진자 4명이 처음 확인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7일까지 33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김장모임, 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 종합병원 간병인, 교회, 보험회사 관련 집단 또는 연쇄 감염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까지 이 기간 2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7명이 사망했고, 완치자 외 84명이 전담 병실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 달여간 감염 공포가 몰아치면서 지역사회의 정상적인 기능이 마비됐다.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전체 인구(10월 말 13만3천203명)의 21.7% 2만8천968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대부분 11월 25일 이후 보건소와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아직 415명이 자가격리 중인데다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 확진자도 많았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르다.

제천시는 28일부터 2주간 손실 보상적 재난지원금 지급 신청을 받는다.

지난 1∼7일 준 3단계 거리두기 행정명령 기간 휴업한 중점·일반관리시설은 80만원씩, 영업시간 제한을 받은 음식점·카페 등은 50만원씩 받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