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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주가 너무 올랐다…이젠 투자가 아니라 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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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파 파 밀러 앤 워싱턴의 대표 주장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AP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AP
    테슬라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시가총액을 합친 것 보다 두 배 이상 비싼게 합리적일까요?
    마이클 파(Michael Farr) 파 밀러 앤 워싱턴 대표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기고를 통해 테슬라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주장했다.

    파는 "테슬라 주가가 올해 690% 상승해 시가총액이 약 6100억 달러(약 673조원)에 달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서 6번째로 큰 회사가 됐다"며 "어떤 지표로도 비싸다"고 말했다.

    S&P 500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는 2021년 실적 추정치의 약 22.3배이지만, 테슬라는 168배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그는 향후 테슬라의 수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2024년 추정치로 비교해도 77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가매출비율(PSR)로 살펴봐도 S&P 500 평균은 2.7배지만 테슬라는 13배를 넘는다"며 "지금도 엄청난 투자 기회를 줄 것 같으냐"고 반문했다.

    그는 "폭발적인 매출과 성장을 달성한 기업은 한동안 비정상적인 가치 평가를 정당화할 수 있다.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사례가 유명하다"며 "하지만 무수한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스프레드시트 없는 꿈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파는 "테슬라 투자자들은 이미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이렇게 비싸진 주식은 기대 수익이 낮다"며 "지금의 테슬라 가격은 모멘텀 투자와 더 큰 바보 이론(누군가가 나중에 더 높은 가격으로 살 것이라는 믿음으로 어떤 가격이든 정당화하는 것)에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라스베이거스 도박장에 가면 칵테일이라도 공짜로 준다. 도박을 하고 싶다면 도박장에 가라. 테슬라는 일반 투자자에게 지나치게 투기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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