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당국 밝혀…전염력 기존 바이러스보다 70%까지 강해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아직 러시아에선 발견되지 않았다고 현지 당국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산하 전염병 연구소의 알렉산드르 고렐로프 부소장은 이날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감독청 관할 111개 실험실이 러시아 내 바이러스 전파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아직 영국 변종이 러시아엔 없다고 확실히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이 변종 바이러스가 러시아에 나타나더라도 특별히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부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형으로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강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감염에 따른 치명성 등 다른 특성에서는 특별한 변이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현재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을 휩쓸고 중동, 아시아, 호주, 북미로 번져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