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집단 감염' 교회 교인 1명 더 확진…16명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대전 한 교회에서 24일 교인 1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거주 30대(대전 754번)는 대성동 모 교회 교인으로,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 교회에서는 대전 701번을 시작으로 701번의 어머니(대전 721번)와 40대 부부 가족 9명(대전 722∼730번), 목사와 교인 등 4명(대전 735·737∼739번)이 순차적으로 감염됐다.

이 교회 교인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중학생인 대전 724·725번이 다닌 중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대상자 139명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723번이 다닌 고등학교에서도 긴급 검사를 벌인 결과 학생과 교직원 68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인들은 지난 20일 예배 후 점심을 함께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교회 내 정규 예배를 제외한 소규모 모임, 식사 등을 금지한 방역 수칙을 어긴 것으로 보고, 교회 대표자 등을 고발할 방침이다.

당국은 일부 확진자 휴대전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확인 결과, 최근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다녀온 교인이 있어 이번 집단 감염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중구 거주 70대(대전 752번)와 광주 785번의 친구인 서구 거주 50대(대전 753번)도 확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