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노후 대비를 위한 신탁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결합한 ‘100년 안심케어 연금채움’ 통장을 23일 출시했다.

1인 가구의 은퇴 후 자산 관리를 도와주기 위해 기획된 상품이다. 가입자가 처음에 지시한 대로 은행이 맡은 자금을 관리해주는 신탁통장이다. 맡긴 돈을 미리 지정한 생활비 한도 내에서 청구하고, 병원비와 간병비 등으로 받을 수 있다. 신탁에서 상속도 가능하다. 생활비로 쓰고 난 남은 재산을 미리 정한 사람이나 기관에 은행이 이전해 준다. 신탁통장에 개인형 IRP를 결합했다. IRP 연금은 대개 일반 입출금 통장으로 지급받는다. IRP 계좌에서 받는 연금을 신탁통장으로도 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탁계좌 자금을 환매조건부채권, 발행어음 등으로 재투자해 조금이라도 더 큰 수익을 돌려주기 위해 설계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