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방역 모범국 아일랜드, 통제완화 뒤 감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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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도널리 아일랜드 보건장관은 17일(현지시간) 통제를 완화한 뒤에 코로나19 감염이 심각하게 급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일랜드는 10월 중순부터 6주간 봉쇄령을 내렸으며 유럽 31개국 중 아이슬란드 다음으로 코로나19 감염률을 낮게 유지했다.
그러나 17일 확진자가 484명으로 5주만에 최고를 찍었고 앞으로 더 빠르게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널리 장관은 아일랜드 의료 총 책임자와 면담 뒤 의회에서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선행지표들이 "모두 심각한 증가세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감염 재생산 지수가 지난주 0.9∼1.0에서 이번 주 1.1∼1.3으로 상승했다는 데 주목했다.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뜻한 재생산지수가 1보다 작으면 전염병은 점차 사라지지만 1보다 크면 확산해 유행병이 된다.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공영 방송 RTE에서 도널리 장관이 연내에 더 강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정부는 이 제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에서는 이달 초에 식당 영업이 재개됐으며 18일에는 다른 가구 방문이나 여행 제한을 풀 예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