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톰 크루즈가 지난 10월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신작영화 '미션 임파서블 7'을 촬영하던 중 휴식 시간에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배우 톰 크루즈가 지난 10월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신작영화 '미션 임파서블 7'을 촬영하던 중 휴식 시간에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I see you do it again you're f○○○ing gone.(한 번만 더 그러면, 당신은 아웃이야)"
할리우드 유명배우 톰 크루즈(58)가 영화 촬영장에서 스태프에게 고성 욕설을 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1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톰 크루즈가 막말을 하는 오디오 파일을 보도했다. 이는 내년 11월 개봉을 앞둔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촬영지인 영국 런던의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톰이 분노한 이유는 두 스태프가 스크린 앞에서 모니터를 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발견한 톰은 "할리우드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 우리 때문에 영화를 만들고 있다. 우리를 믿기 때문"이라며 "스튜디오, 보험회사, 제작사 모두가 우릴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린 지금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 이 XX야"라며 "사과는 빌어먹을! 영화 산업이 망해 길거리에 나앉은 사람들한테나 가서 사과하라"고 소리 높여 말했다.

이어 "한 번만 더 그러면, 당신은 아웃"이라며 나머지 스태프들을 향해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7’ 스태프를 위해 8억 원짜리 호화 크루즈를 빌릴 만큼 애정을 쏟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유럽 곳곳에서 촬영을 소화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수 차례 촬영이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 영화 촬영은 지난 2월 코로나 확산세에 중단했었다. 올 9월 촬영을 재개했으나 10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스태프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또 다시 일정이 연기됐다.

더선은 한 소식통을 말을 인용해 "톰은 영화 촬영이 계속 굴러가도록 하기 위해 보건부와 함께 방역 조치를 준수하려고 노력해왔다"며 "매일 촬영장을 돌며 모든 수칙이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등 적극적으로 안전에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