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가격리자가 늘어나자 강원 강릉시가 긴급 식량 세트를 추가 제작한다.

자가격리자 급증한 강릉시 긴급 식량세트 1천개 추가 제작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가 이날 현재 657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긴급 식량 세트 1천 세트를 제작하기로 했다.

강릉에서는 확진자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 8일부터 자가격리자도 급증해 하루에 긴급 식량 세트가 150∼200개 필요한 실정이다.

긴급 식량 세트에는 자가 격리 중 사용하기 위한 즉석밥, 즉석식품, 라면, 햄 세트, 참치 세트, 소독제, 쓰레기봉투 등이 들어간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부터 자가격리자 2천484명에게 긴급 식량 세트를 제공했다.

긴급 식량 세트는 자가 격리 장소 문 앞까지 직접 배달해 준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자가 격리자에게 보내는 서한문에서 "현재 상황은 자칫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라는 자부심마저 무너져 버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사랑하는 가족과 강릉을 지키기 위해 길고 힘든 자가격리 시간을 감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