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의료진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의료진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 역대 최단 기간인 5일 만에 확진자 100만명이 추가되며 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 수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501만909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28만4887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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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20만1154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20만명 선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최단기간에 확진자가 100만명 추가됐다. 지난 3일 누적 확진자가 140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에 신규 감염자가 100만명 늘었기 떄문이다.

미국에서는 1월 20일 첫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나온 후 100만명(4월 28일)을 넘길 때까지 98일이 걸렸다. 이후 100만명 증가에 걸리는 기간이 단축돼 5일 만에 100만명이 늘기에 이르렀다.

미국은 코로나19 누적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

이날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전 세계 확진자(6791만6000여명)의 22.1%, 누적 사망자는 전 세계 사망자(155만1000여 명)의 18.4%에 달한다.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도 증가세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7일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10만2140명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CNN은 이날 존스홉킨스대의 통계를 분석해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를 2237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미국에서 일주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올해 4월 24일(2241명)에 육박한 수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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