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방침으로 콘돔 등 피임용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중국 내부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중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콘돔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조치를 철회해 소비자들은 13%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저출산 극복에 이 같은 방침이 정해진 것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진정 이 제품이 필요한 사람들은 여전히 구매할 것", "콘돔은 단순히 피임 수단이 아니라 여성의 생식 건강과도 관련이 있다", "젊은이들이 직면한 압박감은 콘돔과 무관하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또 다른 네티즌은 "피임약 가격 인상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이 먼저 결혼 및 출산 휴가 같은 복리후생을 보장하지 않으면 아이를 갖도록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전문가도 중국의 이번 방침에 회의론을 펼쳤다.싱가포르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의 앨프리드 우 조교수는 "피임약 세금은 세계에서 자녀 양육비가 가장 비싼 국가 중 하나인 중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비용에 비하면 사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중국에서 젊은 부부들이 직면한 출산 장애물로 취약한 고용 시장, 높은 주거 비용,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 문화, 여성에 대한 직장 내 차별 등을 꼽았다.한편, 2022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인구가 감소한 중국 정부는 인구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장려하고, 2026년까지 신생아 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난 1일 스위스 스키 휴양지 크랑-몽타나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사망한 40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현지시간으로 4일 AF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발레주 경찰은 화재 발생 사흘 만에 신원 확인을 마쳤고, 희생자는 스위스인 21명을 포함해 프랑스인 9명, 이탈리아인 6명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사망자들의 나이는 주로 14세에서 39세 사이였는데 특히, 희생자의 절반이 18세 미만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11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부상자 중 35명은 인근 국가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수사 당국은 샴페인병에 달린 휴대용 폭죽 불꽃이 천장으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술집을 운영해 온 프랑스인 부부를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특히, 업주가 10년 동안 소방 점검을 단 세 차례만 받았다고 진술해, 당국이 매년 실시해야 하는 안전 점검을 누락했는지와 리모델링 과정에서 대피로가 좁아진 점 등을 집중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50여 년 만에 스위스에서 발생한 최대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