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 출시한 옥수수깡은 지난 5일까지 200만봉 넘게 판매됐다. 사진=농심 제공
8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 출시한 옥수수깡은 지난 5일까지 200만봉 넘게 판매됐다. 사진=농심 제공
농심의 신제품 과자 ‘옥수수깡’이 출시 40일 만에 200만봉이 판매되며 '깡'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8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 출시한 옥수수깡은 지난 5일까지 200만봉 넘게 판매됐다.

옥수수깡은 출시 초기부터 47년 만에 출시된 새로운 깡 시리즈 과자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발빠르게 먹어본 소비자들 사이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며 '품절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농심은 전했다.

농심은 옥수수깡의 인기 비별에 대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하고 달콤한 옥수수의 맛과 향, 동글동글한 옥수수알의 형태까지 구현한 통옥수수 모양이 소비자의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자평했다.

이에 농심은 옥수수깡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농심은 스낵 생산라인 중 한 개를 옥수수깡 전용으로 돌려 출시 초기보다 생산량을 60% 이상 늘렸다고 전했다.

농심 관계자는 "옥수수깡의 인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신규 라인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수수깡은 1973년 고구마깡을 출시한지 47년 만에 출시된 깡 시리즈 과자다. 농심은 1971년 출시된 '새우깡'을 시작으로 '감자깡'(1972년), '양파깡'·'고구마깡'(1973년) 등 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비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새우깡과 함께 깡 시리즈 판매가 증가, 4개 제품의 지난 7월 월간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1970년대 초반에 출시된 장수 제품인 깡 시리즈가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행동과 양식, 재가공해 올린 이미지·영상) 현상을 타고 새로운 활력을 얻은 것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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