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중환자실 부족…미 실리콘밸리 일대, 또 자택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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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시를 포함한 베이 지역의 6개 지방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 억제를 위해 자택 대피령을 발령했다고 4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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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6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사업체·점포에 각종 영업 규제가 내려진다.
소매점은 문을 열 수 있지만 수용 정원의 20% 내에서 영업해야 하고, 고객의 마스크 착용·최대 정원 준수 등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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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영화관·미장원·네일숍 등은 아예 문을 닫아야 한다.
이 조치의 영향권에 드는 사람은 580만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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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는 주 전역을 5개 권역으로 묶은 뒤 코로나19 환자의 급증으로 중환자실(ICU)의 여력이 15%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부터 이런 조치가 담긴 자택 대피령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5개 권역 중 가장 마지막인 이달 중·하순께 이런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해당 지방정부들이 조건 충족과 관계없이 이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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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클래라카운티의 보건 책임자 세라 코디 박사는 "우리는 주 명령에 따른 폐쇄가 우리 지역 사업체들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하지만 우리가 빠르게 행동하면 우리는 생명도 살리고 이 규제가 시행돼야 하는 시간을 줄여 사업체가 더 빨리 재개장되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9만9천여명에 달하며 감염자가 가장 많은 주가 됐다.
4일에도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2만2천18명이나 발생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날로 기록됐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도 9천940여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중 2천200여명이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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