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4일 서울 마곡 K스퀘어에서 'LG AI대학원' 개원식을 열고 국내 최초 교육부 인가 사내 대학원의 공식 출범을 선포했다.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평생교육기관이 정규 석·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모델은 구글·아마존·메타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파격 시도다.이날 LG AI대학원 캠퍼스에서 진행된 개원식에는 석사 11명·박사 6명 등 신입생과 교원, 이홍락 LG AI대학원장,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LG AI GRADUATE'가 적힌 검정 후드 집업을 맞춰 입은 신입생들이 구광모 LG 대표가 선물한 신형 LG 그램 노트북을 하나씩 손에 든 모습이 눈에 띄었다.구 대표는 신입생들에게 선물과 함께 보낸 편지에서 "앞으로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전 세계의 기술과 논문들, 그리고 풀리지 않는 알고리즘 속에서 수많은 밤을 지새워야 하는 치열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면서도 "실패는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이자 혁신으로 향하는 가장 정직한 과정"이라며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LG AI대학원은 지난해 1월 시행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에 따라 교육부 인가를 받은 1호 사내 대학원이다. 같은해 8월 석사과정 인가를 시작으로 12월 박사과정 인가까지 완료하며 석·박사 학위를 모두 수여할 수 있는 기관으로 인정받았다.이 원장은 개원사에서 "산업을 이해하는 도메인 지식 위에 AI 역량을 보유한 인재, 즉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인공지능(AI)으로 해법을 설계해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임신 36주 차 산모에게 임신중절(낙태) 수술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산모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4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병원장 윤 모 씨(81)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집도의 심모 씨(62)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산모 권모 씨(26)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다. 200시간의 사회봉사도 받았다. 의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2명은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병원장 윤씨와 집도의 심씨는 지난 2024년 6월 임신 34~36주 차인 산모 유튜버 권씨의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한 후 태아를 미리 준비한 사각포로 덮고 냉동고에 넣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윤씨는 산모 권씨의 진료기록부에 건강 상태를 '출혈 및 복통 있음'이라고 허위 기재해 태아가 사산한 것처럼 꾸몄다. 또한 수술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태아의 사산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했다.검찰 조사 결과 윤씨는 병원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낙태 수술을 통해 수입을 얻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입원실 3개와 수술실 1개를 운영해 낙태 환자들만 입원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심씨는 건당 수십만원의 사례를 받고 수술을 집도했다.윤씨는 이 기간에 브로커들에게 환자 527명을 소개받았다. 몫으로 총 14억6000만 원을 취득한 혐의도 받았다. 윤씨에게 환자를 알선 브로커 2명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사건은 권씨가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시작됐다. 영
경북대가 베트남에 프랜차이즈 대학을 세운다. 해외에서 K-제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그 기반이 된 한국 교육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결과다. 교육부는 5일 베트남 하노이 FPT타워에서 경북대와 베트남 FPT대학의 프랜차이즈 운영 합의각서(MOA)를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국립대가 외국대학과 협력해 현지에서 본교 명의의 대학을 설립하고, 본교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간 국립대학의 해외 진출은 현지 대학과의 인적 교류나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수준에 그쳤다. 교육부는 "교육과정과 학사관리, 학위 수여까지 결합한 '한국형 고등교육 모형'을 해외에 직접 이식하는 것"이라며 "K-고등교육의 본격 글로벌 진출"이라고 강조했다. FPT는 베트남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으로, IT 인재 육성을 위해 FPT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는 FPT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 뿐만 아니라 베트남과의 산학 협력 기반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대와 FPT대학은 베트남 하노이에 'KNU 베트남'을 설립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경북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재학생은 한국에 오지 않고도 하노이에서 경북대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시 경북대 학위를 받게 된다. 교육부는 이번 진출을 계기로 '한국형 대학 교육 시스템'을 해외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진출 및 분교 설립 의지가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관련 법·제도의 정비를 지속하고, 현지 교육의 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해외에서 한국 교육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