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전원합의체, 이재명 사건 두 번째 심리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오늘 24일 두 번째 기일을 열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심리하고 쟁점을 검토합니다. 전원 합의는 한 달에 한 번 매월 세 번째 목요일에 열리나 기일은 언제든 추가할 수 있습니다.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신속히 첫 기일과 속행 기일을 잡은 것은 사건을 그만큼 중요하게 인식한다는 의미입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취임 이후 '재판 지연' 해소를 강조한 조희대 대법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관세 협상을 위해 방미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지시간 23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안 장관은 관세 협상 목표를 묻는 말에 "기본적으로 지금 상호 관세 부과가 된 것을 철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5% 품목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의 경우에는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라며 "될 수 있는 대로 신속하게 이 문제는 저희가 풀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트럼프, 자동차업체들을 위해 부품 관세 일부 면제 계획"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자동차 업체들을 위해 자동차 부품과 관련한 일부 관세를 면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 중인 방안의 핵심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25%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 부품은 제외하는 것입니다. 또 합성마약 펜타닐 원료의 대미 유입 근절에 충분
명품 브랜드 구찌의 모회사인 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은 올해 1분기 매출이 38억8000만 유로(약 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로이터통신은 그룹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구찌의 매출은 25%나 줄어 시장 예상치(-19%)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고 보도했다. 케링의 아시아 지역 매출은 중국 소비 시장의 침체로 25%나 감소했다. 서유럽과 북미에서도 각각 13%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케링은 핵심 브랜드 구찌를 부활시키기 위해 최근 내부 인사를 새로운 디자인 총괄로 임명했다.다만 외부 유명 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쳐 주가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산업이 직면한 거시 경제적 역풍을 극복하기 위해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며 위기 극복 의지를 보였다.구찌는 2015년 화려함을 추구하는 맥시멀리스트 성향의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로 임명한 후 전성기를 누렸지만, 2020년대 들어 절제미를 강조하는 미니멀리즘으로 전환하면서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럭셔리 향수 크리드 및 발렌티노 인수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구찌의 타격이 워낙 크다는 게 럭셔리 업계의 시각이다.명품 업계의 매출 저조는 케링만의 문제는 아니다. 앞서 프랑스 '럭셔리 제국'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도 1분기 매출이 3% 감소했다고 밝혀 주가가 출렁였다. 프랑스 명품업계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격화할 경우 더 심한 매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슈가 인플레이션’으로 불리며 가공식품 물가 상승의 주요 이유가 됐던 설탕값이 떨어지고 있다. 주요 생산지의 날씨 변화와 국제 무역 위축 등의 영향 등이 얽히며 전고점 대비 34% 넘게 떨어졌다. ◆1년전으로 돌아간 설탕 가격23일 뉴욕 국제선물거래소에 따르면 5월물 ‘설탕 N.11 선물’가격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준 파운드당 17.99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1년 전(19.40센트)보다 낮다. 2022년 10월 수준으로, 고점(2023년 10월) 대비 34.3% 떨어졌다. 2022년말부터 지난해말까지 2년간 20센트를 웃돌았던 설탕 가격은 올 들어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설탕 N.11 선물은 설탕 원료인 원당(原糖)의 국제 거래 기준이다. 설탕은 커피, 코코아, 면화, 오렌지주스와 함께 5대 연성소비 원자재 중 하나다. 설탕 가격은 수요 변화가 크지 않아 공급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각각 전세계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과 인도의 날씨가 좌지우지한다. 국제 원유도 중요한 요인이다. 국제 원유 가격이 높아지면 사탕수수 생산자들이 바이오 에탄올 생산량을 늘린다. 2022년~2023년엔 원유 가격 상승과 브라질의 건조한 날씨, 인도 정부의 설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