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입시업체가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면 여는 입시 설명회를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이다.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설명회에서 지원이 가능한 대학을 파악해 볼 수 있다.메가스터디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대학 지원 전략과 대학별 논술시험에 대비한 사항을 알려주는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이투스도 이날 오후 9시에 '2021학년도 수능 가채점 분석 언택트' 설명회를 연다. 수험생들이 가채점 점수를 통해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돕는다.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오는 4일 오후 3시 홈페이지에서 '2021 정시 지원가능점수' 설명회를 생중계한다. 사전 예약해야 하고, 강남종로학원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현장 참석은 마감된 상태다.같은 날 유웨이도 오후 9시 온라인으로 가채점 설명회를 열고, 5일에는 스카이에듀학원과 숨마투스학원이 '2021 수능 가채점 전략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6일에는 대성학원이 온라인에서 입시 전략을 안내한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며 '감금 합숙 생활'을 했던 출제·검토위원들도 해방된다.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출제·검토위원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도 합숙에 참여하는 등 예년보다 합숙 생활이 까다로웠던 것으로 전해진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출제위원, 문제 검토위원 500여 명은 이날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시험이 시작하면 36일간의 감금 상태에서 풀려난다. 이들은 모처에서 합숙하며 수능 문제를 출제하고 검토했다. 지방의 대형 콘도미니엄 한 동을 통째로 빌려 '내부공사 중'이라는 표지를 붙이고 합숙소로 사용한다고 전해지지만, 수능 출제와 관련한 사항은 평가원이 기밀로 하고 있어 관련 내용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합숙이 시작되면 출제·검토위원들의 외출과 통신 기기 사용은 금지된다. 직계가족이 숨진 경우 보안요원, 경찰관과 동행해 장례식장에 몇 시간 다녀오는 것만 허용될 정도로 외부와의 접촉은 극히 제한된다. 인터넷은 출제에 필요한 정보를 찾을 때 보안요원 감시 아래 제한적으로만 쓸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도 보완요원의 점검을 거치는 등 보안이 철저하다. 올해 합숙 기간은 2020학년도 수능 시험 문제를 낸 작년(41일)보다 5일 줄었다. 원래 출제·검토위원들은 30일가량만 합숙했으나 2018학년도 수능이 지진으로 연기되며 2019학년도 수능 문제 출제부터는 합숙이 길어졌다. 예비문항을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이번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문항 한 세트를 더 만들었다. 그러나 출제 과정을 효율화한 덕에 합숙 기간은 2019학년도 수능 때 역대 최장인 46일에서 2020학년도 수능 때 41일로, 이번엔 36일로 점차 짧아지는 추세다.올해는 특히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출제·검토 위원들은 입소 전 전원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합숙소도 사전에 철저한 방역을 거쳤다. 합숙 중 출제·검토 위원들은 식당도 2~3교대로 이용하고, 회의 역시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진행했다.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비해 평가원은 인근 보건소, 소방서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의료진도 일부 합숙에 참여하도록 했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오전 전국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시작 전 수험생이 체크해야 할 유의사항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수능 입실 시간은 8시 10분이다. 시험이 시작된 후엔 시험실에 들어갈 수 없다. 다만 이번 수능에선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시험장 입구에서 체온 측정을 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입실 마감 시각보다 20~30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체온 측정 후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각자 지정된 시험실로 입실하면 된다. 다만 체온이 37.5도 이상이 나오거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안내에 따라 시험장 내 마련된 '2차 측정 장소'에서 다시 한번 체온을 잰다. 3분 간격으로 두 차례 체온 측정을 해서 두 번 모두 37.5도 이상이 나오면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로 이동해 시험을 보게 된다.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선 일반 수험생은 면 마스크, 보건용 마스크 등 상관없이 평소 본인이 즐겨 착용하던 마스크를 쓰면 된다. 다만 망사나 밸브형 마스크 등 비말 차단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마스크는 쓸 수 없다. 이를 쓰고 갔다면 시험장에 비치된 보건용 마스크로 교체해야 한다. 여분용 마스크도 챙기는 것이 좋다.준비물은 먼저 신분증과 수험표가 있다. 시험당일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또는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수험표 분실시에는 입실시간 전까지 수험표를 재교부 받아 시험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개인용 물도 꼭 챙겨야 한다. 올해는 개인 위생을 위해 시험장 내 정수기 운영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엔 각자 자기 자리에 앉아서 혼자 도시락을 먹어야 한다. 화장실 갈 때도 1.5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반입 금지 물품도 마지막으로 체크해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결제·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사용 금지다.휴대 가능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0.5mm,흑색), 흰색 수정테이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통신·결제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LED)가 모두 없는 시침,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 등이다.추가로 주의해야 할 점은 흑색 연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외의 필기구는 개인 휴대 불가하다는 점이다. 또 휴대 가능물품 외 모든 물품은 매 교시 시작 전에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에 제출해야 한다.한편 올해 수능엔 비말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책상마다 너비 60㎝, 높이 45㎝의 가림막이 설치된다. 다만 이 가림막에 시험 문제나 풀이, 답 등을 메모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되니 유의해야 한다. 또한 수험생들은 매 교시 감독관이 신분 확인을 요구할 때 마스크를 내리고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거부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