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공매도 대여주식 늘어나나…증권금융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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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증권금융 기획부장은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개인대주 접근성 개선'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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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은 "개인 대주시장이 아직 빈약하다"며 "이는 우선 대주를 취급하는 증권사가 6곳에 그쳐 투자자 접근성이 제한돼 있고 대주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한정된 대주 재원마저 비효율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주를 취급하는 증권사를 늘리고 대주 재원을 확대하며, 실시간 통합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대주 재원 활용 효율성을 높이는 3단계 대주 활성화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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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아가 대주 취급 증권사가 종목별 대주 가능 수량을 즉각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통합거래 시스템, 이른바 '한국형 K-대주시스템'을 증권금융이 구축해 대주 재원 활용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3단계 활성화를 통해 대여 가능 주식 규모를 지난 2월말 기준 715억원에서 향후 약 20배인 1조4000억원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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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는 내년 3월 공매도 금지 조치 만료를 앞두고 금융당국의 개인 공매도 활성화 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열렸다. 금융위원회는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 등을 검토한 뒤 개인 공매도 활성화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