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세일즈포스가 기업용 메신저 슬랙을 277억달러(약 30조 6천5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슬랙을 주식과 현금거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번 인수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는 이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 인수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벌이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고객 관리 프로그램과 데이터 시각화 시장 등에서 MS와 경쟁하고 있는데, 슬랙은 기업용 메신저 시장에서 MS의 팀즈와 경쟁 관계에 있다.

1999년 설립된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로, 시가총액이 약 2천300억달러에 달한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태블로 소프트웨어'(Tableau Software)를 153억달러에 인수했고 올해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블로스티'(Vlocity)를 사들인 바 있다.

슬랙은 2009년 설립된 업무용 메신저 업체로, 시가총액은 약 170억달러이다.

미 클라우드 업체 세일즈포스, 슬랙 30조원에 인수 합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