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 10% 할인 주효, 카니발 밀어내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2개월 만에 내수 베스트셀러를 탈환했다. 판촉 효과로 10월 깜짝 베스트셀러였던 기아자동차 카니발을 잠재운 것.

1일 국내 완성차 업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11월 국산 베스트셀링카 상위 10위권은 현대차 6종, 기아차 4종이다. 그랜저는 지난달 1만1,648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11.9%, 전월 대비 6.6% 증가했다. 지난달 현대차가 그랜저, 쏘나타, 싼타페를 포함한 총 1만5,000대에 최대 10% 할인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위는 카니발이다. 9,823대가 출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7% 많았지만 올해 10월보다는 18.8%가 줄었다. 3위는 현대차 포터가 자리를 지켰다. 전년보다 4.0% 줄어든 8,062대가 의 실적이다.

4위는 최근 완전변경을 거친 현대차 투싼이다. 7,490대가 소비자를 찾아가면서 준중형 SUV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128.4% 늘었다. 5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7,477대가 판매됐다. 전년 대비 67.1% 늘었지만 전월 대비 10.1% 줄었다. 이어 7위는 기아차 K5다. 7,343대가 출고됐다. 지난해 11월보다 157.8%, 올해 10월보다 34.5% 많은 실적이다.

그랜저, 할인 효과로 카니발 꺾고 '내수 1위'

8·9위는 현대차의 중대형 SUV가 포진했다. 팰리세이드는 전년보다 37.9% 증가한 5,706대를 기록했다. 싼타페는 부분변경 이전인 지난해 11월보다 26.3% 줄어든 5,157대가 출고됐다. 지난달 판촉 덕분에 올해 10월보다는 28.8% 올랐다. 10위는 기아차 봉고로 5,053대가 출고장을 빠져나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하이빔]’수입차 vs 국산차’ 어떤 것 살까?
▶ 12월 판매조건, 차값 10% 할인에 120개월 할부까지
▶ 11월 국산차, 내수 회복세에도 수출은 안갯속
▶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디젤 단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