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자녀 둔 공무원 재택근무…수능 대비 거리두기 강화
대구시 "수능까지 노래방 등에서 음식물 섭취 금지"
대구시는 24일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감염병 전문가들과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가진 결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는 유지하면서 수능에 대비한 추가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당초 거리두기 단계 격상도 검토했지만, 타 시·도에 비해 시민들의 방역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수능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 1주일 동안 노래연습장, PC방, 학원, 실내체육시설, 독서실·스터디카페, 오락실·멀티방 등에서 음식물 섭취를 금지키로 했다.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조처가 내려진다.

또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해 시 산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원 중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경우 이 기간 재택근무를 하고 민간기관에 대해서도 이를 권장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필요한 경우 1.5단계 격상 등 대응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