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시설 외 240억원 들여 수영장 등 편익시설도 조성
세종시 친환경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후보지 재공모
세종시는 신도심과 읍·면 지역의 생활폐기물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종합타운' 후보지를 재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공개모집에서 전동면 심중리 지역이 선정됐으나 응모자가 신청을 취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시설 용량은 2030년 기준 시 예측 인구 62만9천명의 폐기물 발생 예상량(하루 600t) 중 재활용 폐기물을 제외한 하루 400t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루 8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할 수 있는 시설도 조성한다.

수영장, 헬스장, 찜질방 등 주민편익시설 등도 설치해 친환경 종합타운으로 만들 방침이다.

시는 지난 5일부터 읍·면·동을 순회하며 친환경 종합타운 조성 필요성과 기금 혜택 등을 설명하고 있으며, 내달 재공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찬희 자원순환과장은 "폐기물 처리시설을 혐오시설로 보는 인식 탓에 입지 선정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주민편익시설 설치비로 최대 240억원을 투입하며 주민지원기금도 연간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