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마스크 착용했지만" 광주교도소 수용자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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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들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감염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다.
23일 광주시 방역 당국과 교정 당국에 따르면 혼거실·독거실에서 생활 중인 수용자들은 취침과 식사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생활하고 있다.
실제 역학조사관이 교정시설 내 폐쇄회로(CC)TV를 확진자 동선 등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마스크 착용을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소 측은 수용자들에게 빨아서 쓸 수 있는 면 마스크를 주기적으로 지급하고 자체 확보하거나 기부받은 일회용 마스크도 제공하고 있다.
일회용 마스크를 매일 지급하지는 않지만 병원, 법원 등으로 외출할 때는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한 뒤 버리게끔 하고 있다.
혼거실 생활을 하는 수용자가 많은 만큼 매일 두 차례 소독 방역도 한다.

그동안 무증상 감염자도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전수조사 및 강화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광주교도소 전체 수용자는 1천995명이다.
2015년 이전한 광주교도소는 다른 교도소보다는 여건이 나은 편이지만 3∼5명(중방), 8∼10명(대거실)의 수용자들이 한방에서 거주한다.
확진된 수용자는 5명 정원 방에서 총 4명이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수용자의 코로나19 확진은 지난 2월 경북 김천소년교도소 사례 이후 국내 두 번째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21∼22일 교도소 직원 495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쳤다.
확진된 직원과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이 있는 수용자 365명을 우선 검사했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