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가 기아자동차 노조의 부분파업 결정에 대해 파업 철회와 함께 즉각 조업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광주상의는 21일 성명을 내고 "기아차 노조가 24일부터 나흘간 부분파업을 결정해 지역경제계를 비롯한 지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부분파업을 즉각 철회하고 노사가 하루빨리 원만한 타결을 통해 정상조업에 임해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상의는 "기아차 노조가 나흘간의 부분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하면 기아차 광주공장에서는 4000여 대의 자동차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영실적 악화는 물론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도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지회는 지부 결정에 따라 24~27일 나흘간 매일 주·야간 네 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주간은 점심시간을 포함해 오전 11시50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야간은 밤 8시40분부터 0시30분까지 조업을 중지할 예정이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지역 자동차 생산과 출하량이 최근 점차 회복세를 보여 지역민과 경제계의 기대가 컸다"며 "노사가 쟁점사항들을 원만히 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