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우프 33점 폭발' 인삼공사 '감독 결장' 도로공사 제압
KGC인삼공사가 발렌티나 디우프의 맹활약으로 한국도로공사를 꺾었다.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김종민 감독의 부재 속에 경기에 나선 도로공사는 5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2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8-26 25-19)으로 제압했다.

인삼공사는 순위는 4위로 변함없지만, 승점을 10으로 끌어 올리며 3위 GS칼텍스를 바짝 뒤쫓았다.

GS칼텍스도 승점 10이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근소하게 앞선다.

5연패에 빠진 도로공사는 최하위(6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은 지난 15일 흥국생명전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면서 신체를 접촉, 퇴장당한 뒤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200만원 징계를 받아 이날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디우프는 서브에이스 2개 등 33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의 켈시 페인은 서브에이스 2개 포함 26득점으로 외국인 주포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토종 선수 대결에서는 인삼공사의 최은지(9득점)와 박은진(7득점), 지민경(6득점)과 도로공사 박정아(10득점), 배유나(10득점), 정대영(7득점)이 맞섰다.

도로공사는 인삼공사보다 5개 많은 범실 17개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는 8득점을 올린 디우프와 11득점을 몰아친 켈시를 중심으로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다.

그러나 21-20에서 디우프가 4점을 홀로 책임지며 첫판을 인삼공사 승리로 끝냈다.

디우프는 2세트 무려 15득점을 폭발했다.

인삼공사는 세트포인트에서 켈시에게 백어택을 허용해 듀스로 끌려갔다.

외국인 선수 공격 정확도에서 희비가 갈렸다.

26-26에서 켈시의 공격 범실 이후 디우프가 시간차 공격에 성공하며 인삼공사가 2세트도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는 3세트에도 특별한 위기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디우프는 3세트에도 1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