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훈(강원도청)이 남자 접영 100m에 이어 자유형 50m에서도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재훈은 20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2초1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기준기록( 22초01)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7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22초26)을 1년 4개월 만에 0.10초 또 단축했다.

전날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도 52초33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한 양재훈은 이번 대회에서 두 종목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종목당 100만원씩인 대한수영연맹 신기록 포상금도 200만원을 받게 됐다.

양재훈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예선에서도 한국기록이 목표였는데 출발할 때 손이 벌어졌다"며 "결승에서는 실수하지 않아 기록이 잘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기간 더 훈련해서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하고 도쿄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재훈에 이어 지유찬(광주체고)이 22초37로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신기록(48초25), 자유형 200m에서 세계주니어신기록(1분45초92)을 세운 황선우(서울체고)는 22초62의 기록으로 3위에 자리했다.

여자 자유형 50m에서는 정소은(울산시청)이 25초27로 제일 빨리 터치패드를 찍었다.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는 한국 기록(2분08초34) 보유자인 김서영(경북도청)이 2분10초69의 기록으로 이변 없이 1위에 올랐다.

남자부 1위는 김민석(전주시청, 2분01초28) 몫이었다.

여자 자유형 800m에서는 한다경(전북체육회, 8분44초47), 남자 자유형 1,500m에서는 김우민(강원도청, 15분30초95)이 정상에 섰다.

접영 200m에서는 문승우(서울체고, 1분57초31)와 박수진(경북도청, 2분11초12)이 남녀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결과를 토대로 내년 도쿄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선발대회 때까지 진천선수촌에서 강화훈련에 참여할 선수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