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원준이가 오래 던져 주면 좋죠" [KS3:브리핑]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오래 던져 주면 좋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시리즈 전반 마운드 운영 면에서 오늘 선발 투수 최원준이 `오래 던져 주기를` 바라는 것과 동시에 내일 4차전에서 `김민규가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도 미리 밝혔다.

두산은 18일 고척 NC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4로 이겼다. 시리즈는 다시 원점이다. 2001년, 2015년 업셋 우승에 도전할 당시 두산과 흐름이 같다. 3차전 승리 시 과거 '미러클' 당시 시나리오와 더욱 흡사해질 전망이다.

오늘 선발 명단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김재환(좌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오재일(1루수)-박건우(우익수)-박세혁(포수) 순서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오늘 타순 변경이 있나.
▲조금 바뀌었다. 호세가 5번 타순에 가고 재일이가 7번 타순에 들어갈 것이다. 세혁이가 9번 타자다. 나머지는 같다.

-박세혁 하향 조정은 체력 안배 차원일까.
▲그렇다.

-이영하는 마무리 상황에 나올까.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승진이와 같이 붙였다가 상황 보고 기용해야 할 것 같다.

-타격 훈련을 유심히 보는 것 같더라.
▲타격은 연습 때와 시합 때가 다르다. 나가서는 봐야지. (웃음) 연관이 있으니 보지만 감독이 '어떻다' 하고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
김태형 감독 "원준이가 오래 던져 주면 좋죠" [KS3:브리핑]

-김민규, 투구 내용이 뛰어났다. 기대가 컸을까.
▲기대보다는 '스트라이크를 던져 주겠지' 했다. 던져야 승부가 되니까. 결국 본인이 이긴 거죠.

-최원준, 직전 선발 등판에서 피안타가 많았다.
▲오늘도 상황 봐야죠. 뒤쪽에 대기할 선수가 있겠지만 오래 던져 주면 좋다. (긴 휴식이 도움이 될까) 그것과 상관 없을 것 같다. 제구력이 얼마나 될지가 중요할 것 같다.

-젊은 투수가 선전하고 있다.
▲계속 잘 던져 주고 있다. 상황 따라 계속 기용할 것이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것 같다. 베테랑으로 이현승, 그리고 2년 동안 쉬다가 올해 던지고 있는 김강률이 있지만 확실히 보여 주지는 않아 제대로 쓸 수가 없다. (함)덕주도 확실히 쓸 상황이 안 나오고 있다. 상황이 오면 써야겠지만, 초반에 원준이나 (유)희관이가 짧게 던졌지만 5, 6회 정도 던져 주면 (박)치국이, (이)승진이가 나가 줄 수 있다. 지금까지 좋은 모습 보여 줬으니까.

-김민규가 미출장 선수 등록됐다.
▲내일 선발 등판할 것이다. (그 전부터 계획됐던 것일까) 생각해 왔다.

-내일 낮 경기다. 변수가 있을까.
▲고척에서 하니 상관 없을 것 같다. 똑같은 것 같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