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32명 신규확진…누적 7천236명으로 대구 추월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2∼3월 1차 대유행을 겪은 대구의 누적 확진자 수를 추월했다.

서울시는 1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32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랑제일교회와 도심집회 영향으로 확진자가 쏟아지던 8월27일(146명) 이후 84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천236명으로 대구(7천211명)를 제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신천지 교인 집단감염으로 인한 대유행 이후 반 년 넘게 누적 확진자 최다였던 대구는 전날 확진자가 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말 50명대를 오르내리며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다가 이달 10일부터 45명→53명→74명→69명→85명→81명→90명→92명→109명→132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날 확진자 수(132명)를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6천654건)로 나눈 확진율은 2.0%로 최근 15일간 평균 1.6%를 웃돌았다.

서울 132명 신규확진…누적 7천236명으로 대구 추월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5명을 제외한 127명이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

감염경로는 ▲ 서초구 아파트 내 사우나 12명 ▲ 노원구 가족 관련 8명 ▲ 동대문구 고등학교 7명 ▲ 도봉구 청련사 4명 ▲ 서초구 어린이집 4명 ▲ 동창 운동모임 3명 ▲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2명 ▲ 강서구 소재 병원 2명 등이다.

서대문구 요양시설과 연세대 동문모임, 중랑구 체육시설 등 여러 집단감염 사례에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4명, 산발 사례나 옛 집단감염 등 '기타' 46명이다.

방역당국이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84명이 됐다.

20일 0시 기준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천43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6천109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