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스타벅스, '배달'만 되는 매장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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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배달 서비스 시범 운영 시작 [이슈+]
▽역삼이마트점서 실시…"반응 살펴 사업 여부 결정"
▽모바일 앱 내 배달 서비스 이용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
▽역삼이마트점서 실시…"반응 살펴 사업 여부 결정"
▽모바일 앱 내 배달 서비스 이용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오는 27일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을 배달(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연다고 19일 밝혔다.
다음달 중순에는 ‘스탈릿대치점’을 동일한 형태의 배달 테스트 매장으로 추가로 연다. 이 같은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한 후 향후 배달 서비스 시행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고객 체류 및 주문 제품 직접 픽업이 가능했던 기존 스타벅스 매장과는 다르게 배달만 가능한 배달 시범 매장으로 운영된다. 매장에는 별도의 고객 체류 공간 없이 배달을 담당하는 라이더 전용 출입문과 대기 공간, 음료 제조 및 푸드, 텀블러 등 MD상품 보관 공간만으로 구성했다. 해당 매장 바리스타는 방문고객 응대 없이 주문 제품 제조와 포장에만 집중한다.
배달 주문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운영프로그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매장 소재지서부터 반경 약 1.5km 내 장소라면 배달을 주문할 수 있다. 배달 주소 입력 시 배달 가능 지역을 확인할 수 있고, 고객이 배달 가능 지역에 있을 경우 주문 및 결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최소 주문은 1만5000원부터 가능하고, 배달료 3000원은 별도 청구된다. 기존의 스타벅스 카드 결제를 통한 별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배달은 배달대행 스타트업인 ‘바로고’에 맡기기로 했다. 고객의 배달 주문이 접수되면, 매장 내 바리스타는 품질 유지를 위해 라이더의 매장 도착 예상 시간을 기반으로 주문 받은 음료 등을 제조한다. 제품은 이동 과정 중 손상되지 않도록 밀봉 및 포장 과정 등을 거친다.

백지웅 스타벅스코리아 신사업 담당은 “베타테스트 성격의 운영으로 코로나19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배달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피 전문점 업계에선 올해 코로나19로 배달 서비스가 일반화되는 분위기다. 소비자들이 다중이용시설을 꺼린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매장 좌석 수가 감소한 여파다.
국내 커피전문점 중 점포수 가 가장 많은 이디야의 경우 지난달 배달 서비스 제공 점포 수는 1837곳을 기록했다. 전체 매장의 약 65%로, 1년 사이에 667곳이 추가 도입했다. 배달 서비스를 통한 매출도 같은 기간 300%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커피빈은 올해 7월 102개 매장에서 커피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후 현재는 170여개 매장으로 늘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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