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는 전날 오후 브릭스 정상회의 화상회의 연설에서 "테러리즘은 오늘날 세계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라며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국가들이 벌을 받도록 보장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는 조직적인 방식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NDTV는 파키스탄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모디 총리의 발언은 파키스탄의 테러 활동 지원을 뚜렷하게 상기시킨다고 보도했다.
인도는 그간 파키스탄이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의 반군 활동은 물론 인도 내 여러 테러를 몰래 지원해왔다고 비난해왔다.
인도는 지난해 2월 카슈미르 풀와마 지역 자살폭탄테러로 자국 경찰 40여 명이 숨지자 파키스탄 내 '테러리스트 캠프'를 전격 공습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에도 풀와마 테러를 거론하며 "누구도 테러와 폭력에서 득을 볼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각국이 공조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치료는 지적재산권 보호 규정에서 면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많은 나라로 지금까지 887만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1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증했다가 최근 2만∼4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인도는 현재 토종 제약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 등을 통해 자체 백신을 개발 중이며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등 해외 백신 임상 시험에도 참여한 상태다.
/연합뉴스